정하선 2015. 3. 14. 20:57

    댓잎 배

                 정하선

 

강둑에 앉아 아카시아 잎 따서 무심코 강물에 던지다

옛날에서 흘러오는 배 한 척

 

사공도 사랑도 만선의 꿈도 어디로 가고

댓잎 배 한 척, 빈

 

저 배도 어인 일인지

강둑에 뱃머리 대지 못하고

 

그냥 흘러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