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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5편( 폭포. 사랑. 물 . 게. 수몰지구)

정하선 2015. 4. 28. 07:16

폭포 외 4편

                정하선

 

솟구쳐

선 수염은

할아버지 혼

한 획 내려 긁은 .

 

 

   사랑

 

눈웃음

볼 보조개

날 선 칼 들고

내 심장 빼 가네.

 

 

    물

 

바다를

낚아 올린

헤밍웨이씨

인생은 역시 물.

 

 

    게

 

너와 나

같은 팔자

앞으로 가도

걸음은 옆 걸음 .

 

 

   수몰지구 1

 

이 몸이

살던 집에

피라미 붕어

무슨 책 읽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