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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편( 피로 .지리산 고사목. 눈깔사탕)

정하선 2015. 6. 20. 06:00

피로 외 2편

 

            정하선

 

햇님도

가끔가다

쉬고 싶은지

구름 깔고 누워.

 

 

 

지리산 고사목

 

하얀 뼈

만고풍상

안개 속 지금

아버지 어머니.

 

 

눈깔사탕

 

사랑은

오미자에

조청 입혀서

감추어둔 사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