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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호박. 6월 . 산골길
정하선
2020. 5. 8. 21:10
호박
외 2편
정하선
아직도 꽃 비린내 노란
엉덩이 토닥거리다
혹 손톱자국이라도 날까
조심조심 짚 똬리 위에 앉힌다.
정하선 시집 (한 오백년 )중에서
6월
유월아
치맛자락
펼치어보렴
치자 꽃, 새우 젖.
산골길
산골길
내려온다.
물속에 달이
따라오는 소리 .
정하선 시집 (석간송 석간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