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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기막히게 좋은 일 외 2편

정하선 2020. 8. 5. 14:12

기막히게 좋은 일

                              외 2편

                                           정하선

 

 



 

 

하느님 깜짝 놀라 폴딱 뛰어내릴

기막히게 좋은 일 나에겐 없을까

지나온 나에 세월 사소한 일상들

아무리 사소해도 공들여 쌓은 일

일들이 봉오리 맺어 꽃 활짝 피면

꽃 피는 천둥소리 꽃 궁둥이 향기

하느님 깜짝 놀라 폴딱 뛰어내릴,

기막히게 좋은 일 나에게 올 거야.

기막히게 좋은 일 나에게 올 거야






정하선 시집( 그리움도 행복입니다)에서

 



파리 4



 

마알간

국그릇에

파리 손 씻네

너도 실업자냐.

 



폐광

 



입 다문

동굴의 입

목구멍 속엔

정치인 비자금.

 



정하선 민조시집 (석간송 석간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