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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다

정하선 2021. 4. 29. 21:00

 

헤어지다

 

 

                   정하선

 

 

 

 

 

낙화,

그것은

아름다운 외로움

눈가에 뱃고동

바람에 쏟아지는 별

천년의 뒤안

토란잎 위의 이슬.

 

* 오늘이 천 년 후이고 천 년 후가 오늘 아닌가.

 

 

                  정하선시집 (새재역에서. 시산맥.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