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목화
정하선
2024. 11. 22. 07:09
목화
정하선
여름을 시집보내는
엷은 구름 채일 아래서
목 티어 소리 얻은 바람이
춘향가 한 구절을
뽑아내는데
고수가 치는
북소리 장단으로
피어나는
한 송이 뽀얀 얼굴
정하선 시집(송림동 닭알탕) 시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