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ijo (k-poem) 삐비꽃 정하선 丁河璿 jung ha sun 삐비꽃 찾으려고 언덕을 넘어가고장다리 찔레순을 툭 꺾어 벗겨 먹던그때가 머리에 박혀 뽑아내지 못하네 뉘 볼까 숨어 앉아 따먹던 무명 다래짚불에 풋 밀 구워 입술이 새까맣고깜부기 골라서 뽑아, 만든 피리 불던 때 삐비꽃 솜을 넣어 입혔단 계모 얘기*찔레꽃 송이 속에 동화책 펼치듯이마당에 덕석 펴놓고 세다 잠든 별 속에 나이가 시든 지금 풍요는 단단해도지난날 되짚으면 기억이 싱싱하여그 시절 그리운 마음 도장지로 자란다, *친자식은 솜을 넣어 따뜻하게 하고이부자식은 삐비꽃을 넣어서겨울에 얼어 죽었다는 계모 이야기 정하선 시조집(갈모산방) 지혜 ai 시해설과 번역 1. 작품 해설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 시가 양식인 3장 6구 12토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