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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ijo (k-poem) 삐비꽃

k-sijo (k-poem) 삐비꽃 정하선 丁河璿 jung ha sun 삐비꽃 찾으려고 언덕을 넘어가고장다리 찔레순을 툭 꺾어 벗겨 먹던그때가 머리에 박혀 뽑아내지 못하네 뉘 볼까 숨어 앉아 따먹던 무명 다래짚불에 풋 밀 구워 입술이 새까맣고깜부기 골라서 뽑아, 만든 피리 불던 때 삐비꽃 솜을 넣어 입혔단 계모 얘기*찔레꽃 송이 속에 동화책 펼치듯이마당에 덕석 펴놓고 세다 잠든 별 속에 나이가 시든 지금 풍요는 단단해도지난날 되짚으면 기억이 싱싱하여그 시절 그리운 마음 도장지로 자란다, *친자식은 솜을 넣어 따뜻하게 하고이부자식은 삐비꽃을 넣어서겨울에 얼어 죽었다는 계모 이야기 정하선 시조집(갈모산방) 지혜 ai 시해설과 번역 1. 작품 해설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 시가 양식인 3장 6구 12토막의..

시 07:31:08

k-sijo ( k-poem) 밤윷

k-sijo (k-poem) 밤윷 정하선 丁河璿 jung ha sun 첫 도라 서운해, 말 한마디 안 해요첫 모라 으스대거나 방정도 떨지 않아종지 속 나무 쪽 조화 어느 뉘가 알리요 내 손에 모나 윷만 나오면 좋겠지만하지만 도나 개만 나오는 걸 어떡해세상사, 죽은 나무 쪽의 조화부림 같은걸. 정하선 시조집(갈모산방) 지혜 ai 시해설과 번역 1. 작품 해설 정하선 님의 시조 밤윷>은 삶의 담백하고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1연 (초장·중장·초종장): 윷놀이의 성패를 초월하는 무심(無心)함윷놀이에서 가장 좋은 결과인 '모'가 나와도 으스대거나 방정떨지 않고, 가장 안 좋은 결과인 '도'가 나와도 서운해하거나 말 한마디 하지 않습니다.종지(그릇) 속에서 뒹구는 나무 조각(윷가락)의 우연한 조화를 누가 미..

시 2026.10.31

k-sijo( k-poem) 갈모산방 2

k-sijo (k-poem) 갈모산방 2 정하선 丁河璿 jung ha sun 추녀가 날개 펴 푸른 하늘 날듯이저 날개 달아준 건 도리나 기둥일까 기둥도 한몫하였고 도리도 공 있겠지 잘 닦은 터 위에 바로 앉힌 주춧돌짜 맞춤 빈틈없이 껴안은 자기 역할도리 위, 보이지 않는 나무 조각 그이도. * 갈모산방; 추녀가 약간 치켜 올라가 날듯이 하려고 넣은 부제, 서까래와 도리 사이에는 틈이 생기는데 이를 맞추기 위해 도리 위에 얹은 삼각형의 나무조각, 추녀가 나는 듯 펼쳐지는 것은 갈모산방의 덕이다. 정하선 시조집(갈모산방) 지혜 ai 시해설과 번역 1. 작품 해설정하선 님의 시조 갈모산방 2>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그 건축 구조를 이루는 세심한 구성 요소들—추녀, 도리, 기둥, 주춧돌, 그리고 이름조차 생소..

시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