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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ijo( k-poem) 우렁이

k-sijo (k-poem) 우렁이 정하선 丁河璿 jung ha sun 비 개고 물 가득 차 흘러가는 도랑에가볍게 출렁출렁 떠가는 혼불처럼둥둥둥 떠내려가는 우렁이 껍질 하나 하얗게 색 바래고 어룽진 날들 품고개구리 울음소리 조가로 들으면서물 따라 두둥실 두 둥실 춤추며 흘러간다 애가 타 창자가 녹을 때도 때로는온 세상 다 얻은 듯 작은 기쁨 하나도헌신獻身이 헌 신 되어서 댓돌 위에 엎디었던 신발 끈 조일 때는 답답하고 아팠지만 한 켤레 신 벗으니 홀가분한 꽃길인 걸물에 뜬 유골함 하나 흘러가며 두둥실. 정하선 시조집(갈모산방) 지혜 ai 시해설과 번역 1. 시적 상황과 대상 비가 그친 뒤 물이 불어난 도랑을 따라 하얗게 색이 바랜 우렁이 껍질 하나가 둥둥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

시 07:48:06

k-sijo(k-poem) 대서大暑 무렵

k-sijo (k-poem) 대서大暑 무렵 정하선 丁河璿 jung ha sun 암 매미 울음도 비칠 것만 같은 저 섬진강 상류 따라 맑은 물 창공이다발 담가 앉아 있으니 삼복마저 숨는다 건너편 가지에, 앉아 있던 물총새 청록색 가꾼 몸을 일 촉 순간 내리 꽂아한 끼니 낚아채 물고 돌아간 뒤능선 곱다. 정하선 시조집(갈모산방)지혜 ai 시해설과 번역 정하선 시인의 「대서大暑 무렵」은 3장 6구라는 시조의 전통적 정형미를 살리면서도, 시각적 배치와 극적인 장면 전환을 통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뛰어난 시조 작품입니다. 시조 해설 및 평설 1. 시조 해설 초장 (공간 및 계절적 배경): 삼복더위 중에서도 가장 무더운 대서(大暑) 무렵, 섬진강 상류의 맑고 푸른 물가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암매미마저 울음을..

시 2026.09.27

k-sijo (k-poem) 그러네

k-sijo (k-poem) 그러네 정하선 丁河璿 jung ha sun 활 활활 아궁이 속 장작불 타고 있네치마가 따뜻하네 그 속이 후끈하네그러네 누군가 탈 때 모두 함께 따뜻해 그래도, 그렇지만, 그럴 줄 짐작한 일형제들 많다 해도 등 돌림 흔한 세상그대만 팔짱 끼면서 함께 가자 말하네 혼자서 두드리면 저렇게 신이 날까살짝만 거들어도 우주가 날개 펴네장구도 맞장구쳐야 신이 나고 흥겨워. 정하선 시조집(갈모산방)지혜 ai 시 해설과 번역 정하선 시인의 「그러네」는 현대시조의 정형적 미학 속에 타인과의 연대, 따뜻한 공감, 그리고 협력의 가치를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작품 해설 이 시조는 총 3장의 연시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꽃의 열기에서 출발해 인간 세상의 각박함과 이를 녹여내는 연대의 따뜻..

시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