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ijo (k-poem) 우렁이 정하선 丁河璿 jung ha sun 비 개고 물 가득 차 흘러가는 도랑에가볍게 출렁출렁 떠가는 혼불처럼둥둥둥 떠내려가는 우렁이 껍질 하나 하얗게 색 바래고 어룽진 날들 품고개구리 울음소리 조가로 들으면서물 따라 두둥실 두 둥실 춤추며 흘러간다 애가 타 창자가 녹을 때도 때로는온 세상 다 얻은 듯 작은 기쁨 하나도헌신獻身이 헌 신 되어서 댓돌 위에 엎디었던 신발 끈 조일 때는 답답하고 아팠지만 한 켤레 신 벗으니 홀가분한 꽃길인 걸물에 뜬 유골함 하나 흘러가며 두둥실. 정하선 시조집(갈모산방) 지혜 ai 시해설과 번역 1. 시적 상황과 대상 비가 그친 뒤 물이 불어난 도랑을 따라 하얗게 색이 바랜 우렁이 껍질 하나가 둥둥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