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정하선
365km
달리기 경주가 시작됩니다
게으른 사람도 부지런한 사람도
출발은 다 갔습니다
각자의 속도로 가도
1등도 없고 꼴등도 없이
결승선에 같이 도착할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무엇을 얻으려 애를 썼으며
무엇을 내려놓기 위해 애를 썼으며
누구와 함께 발맞추었는지
어떻게 달렸는지가 중요합니다
넘어져도 일어나서 가면 됩니다
잠시 쉬었다면 다시 가면 됩니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자 그럼 출발합니다
낙오 없이 모두 함께
결승선에서 다시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