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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구역

정하선 2013. 11. 9. 20:30

개발제한구역

                 정하선

 

간통죄

간통죄로

법정에 선

여인

 

자신의 옥문 위에 손을 얹으며

이곳은 내가 관리하는 곳인 줄 알았지

나라가 관리하는 곳인 줄 몰랐네요

 

정말로

까맣게

까맣게 몰랐네요

아직도 그녀의 말이 파란

바람으로 자라고 있는 그 곳

 

             정하선시집 -재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