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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춘장대 1
정하선
둘이 걷던 해변의 한산지백사장에
고운 이름 하나 수놓고 옵니다
동백꽃 주어다 치장할까 하다가
조개껍질 일곱 개 주어놓고 옵니다
해변에 솔바람 나대신 노래해 주라고
동백꽃 해마다 나대신 피어주라고
저녁놀 비단이불 나대신 덮어주라고
마음속에 가만히 두 손 모우며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