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
정하선
너와 내가 처음 만났던 날
찻집 ‘첫사랑’에서의 내 찻잔에
너의 눈썹 그리메 하나 빠져
알 수 없이 내 몸에 들어온 뒤로
찾아낼 수 없어 생긴 티눈
담배연기 한 올 하늘거림에도
내 온몸 찌르는 눈썹
밤낮 오르내리는 갈증의 골짜기
맑은 고통의 분비물로 감싸서
단단한 그리움으로 또 한 겹 감싸서
사리 되도록 지니리 진주 만들어
티눈
정하선
너와 내가 처음 만났던 날
찻집 ‘첫사랑’에서의 내 찻잔에
너의 눈썹 그리메 하나 빠져
알 수 없이 내 몸에 들어온 뒤로
찾아낼 수 없어 생긴 티눈
담배연기 한 올 하늘거림에도
내 온몸 찌르는 눈썹
밤낮 오르내리는 갈증의 골짜기
맑은 고통의 분비물로 감싸서
단단한 그리움으로 또 한 겹 감싸서
사리 되도록 지니리 진주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