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정하선
그리움이 그리움의 물길
스쳐 타고 올라와
맑은 알을 낳아놓고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
꽃은 꽃잎을 떨어뜨려주고
꽃 그림자 입 맞추며 놀았던 물속 뜰
한 몸은 지상에 있었어도
한 몸은 물속에 있었어도
빛깔 고운 누대의 인연
안개 실꾸리 풀어
끝과 끝을 묶어놓아
꽃은 꽃잎 떼어 향기로운 이불
마지막 숨을 살며시 덮어주고
연어
정하선
그리움이 그리움의 물길
스쳐 타고 올라와
맑은 알을 낳아놓고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
꽃은 꽃잎을 떨어뜨려주고
꽃 그림자 입 맞추며 놀았던 물속 뜰
한 몸은 지상에 있었어도
한 몸은 물속에 있었어도
빛깔 고운 누대의 인연
안개 실꾸리 풀어
끝과 끝을 묶어놓아
꽃은 꽃잎 떼어 향기로운 이불
마지막 숨을 살며시 덮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