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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외 4편
정하선
꿀벌은
사랑의 신
입술은 달고
꼬리는 침 있네.
버섯
빈 땅에
버섯 하나
올라왔다가
죽자 다시 빈 땅.
토정비결
당신은
못 보지만
당신 가는 길
이미 정해진 길.
눈
온 세상
바꾼 혁명
얼마나 갈까
바람 더 차갑다
나방과 고양이
춤추는
저 나방을
잡아먹으려
고양이 애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