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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조시 19
정하선
모기를
때려잡네,
벽에 꽃 피네
한 여름 동백꽃.
민조시 20
책 읽다
눈 돌리니
고추잠자리
굴리는 눈망울 .
민조시 21
물봉선
왁자지껄
발 담근 골짝
가재 한 마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