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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추모시

정하선 2015. 8. 2. 07:41

 

 

  천안함 추모시

 

 

                        정하선

 

 

 

 

4월은 정녕

잔인한 달이 되어야만 했습니까

 

봄볕 따스한 날

예고 없는 추위에 꽃들이 떨어지고

 

목련이 집니다

님 들이 갔습니다

 

우리 모두 봄비에 젖었습니다

가슴으로 울고 있습니다

 

울면서 기원합니다

순백의 영혼들

다음 생엔 꽃으로나 피어나라고

꽃 중에서도 하얀 목련으로

 

정하선 시집 - 그리움도 행복입니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