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근 공원에 남근
정하선
남근 공원에 남근들
바람이 잡고
흔들어 주어
꼿꼿해졌나
만져주어 주물러주어
커졌나
번질번질해졌나
죽은 거시기가 꼿꼿이 서있네
한 바탕 소나기처럼 웃는
여자들 등뒤로
제 키보다 큰 남근 보며 남자들
부러워하는 눈길 주기도 하지만
마누라들 만지며 히히덕거려도
질투하는 남자는 하나도 없었다
공원에 풀은 한 포기도 없었다
남근 공원에 남근
정하선
남근 공원에 남근들
바람이 잡고
흔들어 주어
꼿꼿해졌나
만져주어 주물러주어
커졌나
번질번질해졌나
죽은 거시기가 꼿꼿이 서있네
한 바탕 소나기처럼 웃는
여자들 등뒤로
제 키보다 큰 남근 보며 남자들
부러워하는 눈길 주기도 하지만
마누라들 만지며 히히덕거려도
질투하는 남자는 하나도 없었다
공원에 풀은 한 포기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