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15
정하선
말썽피운 아이
엄마가 회초리 들자
도망을 갔답니다.
도망가던 아이
개똥 밟고 미끄러져
쇠똥에 입을 맞추었답니다.
얼굴에 쇠똥범벅 된 아이
엄마 잘 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 게요
뽀뽀해줘
아이가 입 내밀고
엄마에게 다가가자
이번에는 엄마가
회초리 버리고 도망갔답니다.
정하선시집 -무지개창살이 있는 감옥(예지북스간)-에서
똥 15
정하선
말썽피운 아이
엄마가 회초리 들자
도망을 갔답니다.
도망가던 아이
개똥 밟고 미끄러져
쇠똥에 입을 맞추었답니다.
얼굴에 쇠똥범벅 된 아이
엄마 잘 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 게요
뽀뽀해줘
아이가 입 내밀고
엄마에게 다가가자
이번에는 엄마가
회초리 버리고 도망갔답니다.
정하선시집 -무지개창살이 있는 감옥(예지북스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