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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G 외 2편

정하선 2020. 7. 15. 13:17

G

             외 2편

                         정하선

 

 

교회 철탑 붉은 십자가에

그믐달이 걸려있다

러시아 국기처럼

 

 

나는 지금 비탈길을 간다

 

정하선 시집 (한 오백년 )중에서

 

반지

 

 

원 하나

영혼처럼

둥글고 맑은

손가락 위 태양.

 

 

 

 

거미줄

 

 

 

하늘에

그물 한 폭

쳐 놓았더니

이슬만 걸렸네.

 

정하선 시집 (석간송 석간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