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등받이가 큰 의자
정하선
햇살 색실로 드리운
맑고 두터운 공중의 창 앞
등받이가 큰 아버지의 갈색 의자에
등을 포근히 묻고 있던
감나무 잎말이충 번데기
한 마리 날개 펼 채비를 한다
밑에 자벌레 한 마리 기어가고
정하선시집 (새재역에서. 시산맥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