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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em 동시- 공원 관리 아저씨

정하선 2021. 11. 9. 19:31

   동시

 

      공원 관리 아저씨

 

                             정하선

 

 

 

 

공원에 옮기어 온 느티나무 한 그루

새소리가 그리워 물소리가 그리워

아파트 쳐다보며 시름시름 앓더니

잎이 마르기 시작했어요.

가지가 마르기 시작했어요.

 

공원관리 아저씨 마른 곳 잘라내고

상처도 싸매주고 정성으로 물도 주고

아파트 사는 아이들도 생각해주렴

나무와 얘기도 나누고 빌어도 주고

 

어느 날 아래쪽에서 새순이 나기 시작했어요.

 

 

     정하선 동시집 (무지개자장면.  유어스테이지. 교뵤문고 출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