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poem 강냉이 등긁이

정하선 2021. 12. 12. 19:45

 

  동시

 

      강냉이 등긁이

 

                         정하선

 

 

 

엄마가 사온 강냉이

삶아, 먹고 남은 깡탱이

버리려 하자

할머니가 그대로 두라 하신다.

 

 

햇볕에 까실까실 말린 뒤

깡탱이에 가는 대 자루 박아

등을 긁으신다.

 

 

! 시원하구나.

 

 

할머니는 여러 개를 만드신다.

 

 

, 이것은 뒷집 할아버지 가져다 드리고

이것은 건너편 혼자 사시는 할머니 드려라,

 

 

나는 강냉이 깡탱이 등긁이 들고

신이 나서 뛰어나갑니다.

 

 

     정하선 동시집 (무지개자장면> 유어스테이지. 교보문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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