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정하선
날개 내리다
한쪽 다리는
생각 속에 감추고
외발
오늘은 모가지가 길다
기억은
감은 눈 속에 깊고
생각만
엉금엉금 기어간다
훨훨 날아 솔숲 넘어
밭둑에 내려앉는
꿈을 쪼다가
보여도 없는 그 길이
너무 멀어
저승 너머로 흐르는 물줄기 하나
정하선 시집(재회) 월간문학출판부
임진강
정하선
날개 내리다
한쪽 다리는
생각 속에 감추고
외발
오늘은 모가지가 길다
기억은
감은 눈 속에 깊고
생각만
엉금엉금 기어간다
훨훨 날아 솔숲 넘어
밭둑에 내려앉는
꿈을 쪼다가
보여도 없는 그 길이
너무 멀어
저승 너머로 흐르는 물줄기 하나
정하선 시집(재회) 월간문학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