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정하선 2026. 1. 26. 07:54

 

달맞이꽃

 

                  정하선

 

 

 

한 줄기 달맞이꽃 꺾어다 꽂으려다

말 없는 풀일망정 꺾기가 안쓰러워

아쉬운 마음 달래며 뒤돌아서 왔더니

 

달님이 미리 와서 방에서 환히 웃네.

어둠들 널린 것들 말끔히 쓸어내고

새하얀 치마 벗어 깔고 함께 누워 자자네.

 

           정하선시조집(갈모산방) 지혜 202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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