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쯤 삐삐꽃 흔들리듯이

정하선 2026. 1. 22. 08:13

하루쯤 삐비꽃 흔들리듯이

정하선



돈도 좋지만
햇볕 바른 양지 무덤 옆에 누워
가만히 눈 감고 있어 보자

명예도 좋지만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어 보자

여자도 좋지만
팽나무 그늘 평상에 누워
솔솔 부는 바람에 슬며시 잠들어 보자

술 섹스 마약도 좋지만
하느님은 나에게
햇볕과 바람과 물을 주셨으니

정하선 시집(송림동 닭알탕) 시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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