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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5편(시 .동백장. 으름. 여름. 유행)

정하선 2015. 5. 18. 06:19

    시 2 외 4편

                     정하선

 

마음의

빈 절간에

적막을 찢는

봄 꿩 울음소리.

 

 

    동백장

 

내 목에

첫 사랑이

걸어준 것은

그리움의 훈장.

 

 

     여름

 

소나기

그친 뒤에

춤추는 잎과

슬픈 매미 울음.

 

 

   으름

 

석류가

속 보이자

으름도 따라

가슴 활짝 열어.

 

 

    유행

 

가을이

은행나무

머리 만지자

모두 노랑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