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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 외 4편
정하선
마음의
빈 절간에
적막을 찢는
봄 꿩 울음소리.
동백장
내 목에
첫 사랑이
걸어준 것은
그리움의 훈장.
여름
소나기
그친 뒤에
춤추는 잎과
슬픈 매미 울음.
으름
석류가
속 보이자
으름도 따라
가슴 활짝 열어.
유행
가을이
은행나무
머리 만지자
모두 노랑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