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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1

찔레꽃

찔레꽃 ㆍ 정하선 작성자:지선작성시간:2025.06.15 찔레꽃 / 정하선 이 길로 누군가 눈물 떨궈 갔던가지워도 뒷모습이 바람에 서성댄다배고픈 보리누름이 줄기마다 가늘다 햇살도 허기는 달래주지 못하고종다리 날아올라 하늘에 고해봐도영혼만 하얗게 피어 지샌 낮달 품는다. 정하선 시조집 (갈모산방) 지혜 이 시는 찔레꽃이 핀 길목에서 과거의 슬픔과 상실을 추억하는 정서적 풍경을 그린다.보리누름과 찔레꽃은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의 정서적 상징이다.누군가의 눈물이 흘렀던 길, 달래지지 않는 허기, 하늘에 올라가는 기도…이 모든 이미지들은 한 개인의 슬픔이 아니라, 민족적 아픔과 삶의 회한을 노래한다.‘지워도 뒷모습이 바람에 서성댄다’는 구절은 사라지지 않는 기억의 흔적을 말하며,‘종다리의 고해..

시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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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을 세워 살며시 꽃잎을 손끝으로 쓸어내려 보네요, 창에 철석, 열 수 없었던 창 미끄러지지 않으려 한사코 발톱을 세워 유리창을 붙잡고 주룩주룩 눈물 을 흘러내리네요, 발톱을 세워도, 너와 나는 언제나 한 몸 정하선 우리가 언제 떨어져 있었던가 그대와 난 항상 한 몸이었는데 핏줄이 한 몸으로 흐르고 맥박이 함께 뛰고 숨소리 함께 들고 날고 언제나 한 벌 옷을 입고, 옛날에 그랬든 것처럼 그대 마음 밖에서 서성대며 애써 그대 마음의 문설주 붙잡고 온 몸 가득 숨겨둔 발톱을 꺼내어, 붙이네요. 꽃잎을. 꽃잎은 눈물을 머금고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 창에 붙어있네요. 떨어지지 않으려고 몸속에 감추었던 발톱 모두 꺼내어, 담배 정하선 기쁠 때나 괴로울 때 나를 찾아주세요 언제든지 나는 기다릴 게요 당신이 원하면 키스키스키스 당신의 입술과 뜨거운 키스를 하며 내 몸을 불태울 게요 당신의 입술을 간, 비오는 유리창에 정하선 빗방울, 미끄러지고 말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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