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칠게
정하선
등 가득 한 짐씩 흙 짊어져 나른다
울력에 동원이 된 잿빛 옷 스님 같다
한 끼의 공양을 위해 땀방울로 탑 쌓는
정하선 시조집(숄을 두른 여인. 시산맥. 202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