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에서

정하선 2024. 10. 15. 06:59


문경새재에서

             정하선




입술 위를 걸어가네
맨발로 걸어가네

사랑하는 그녀의
립스틱 바르지 않은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
보드랍고 촉촉한 리듬

발바닥의 느낌 그대는 처녀지
입술 위를 걸어본 일 있는가

          정하선 시집(송림동 닭알탕) 시산맥 2024. 7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자리  (0) 2024.10.18
가을 저녁  (0) 2024.10.16
겨울 종달새  (2) 2024.10.14
맥문동  (0) 2024.10.13
파장  (2) 20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