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발톱

정하선 2024. 11. 24. 08:16


며느리발톱


정하선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나는 내 이름을 잊은 지 오래

순자도 좋고 영자도 좋고
개똥순이라도 좋아요
며느리만 말고요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비로소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내가 될 것인데

정하선 시집(송림동 닭알탕) 시산맥 202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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