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물푸레나무 정하선소나무 같은 서방 곁에 두고 살려고 온 가냘픈 이 몸시누이 같은 시누대들이 줄줄이 자라 올라조그만 바람에도 거친 잎들을 비벼대거나혀 같은 잎들을 팔랑거려서달빛에도 여윈 가슴을 저 강물에 푸르게 풀어놓고. 정하선 시집(송림동 닭알탕)시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