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정하선 2026. 2. 9. 07:38

찔레꽃

정하선



이 길로 누군가 눈물 떨궈 갔던가
지워도 뒷모습이 바람에 서성댄다
배고픈 보리누름이 줄기마다 가늘다

햇살도 허기는 달래주지 못하고
종다리 날아올라 하늘에 고해봐도
영혼만 하얗게 피어 지샌 낮달 품는다.

정하선 시조집(갈모산방)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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