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정하선 2024. 11. 30. 08:18

무인도
 
정하선
                                         
 
 
 
사람 발자국 없어 닦아낼 게 없는
무인도에 가 살고 싶지만
무인도에 발자국 찍으면
또 한 곳 청소해야 할 곳 생기매
마음으로 바라만 보며 살까 하나
바라보는 마음마저 욕정에 때 묻었으니


정하선 시집 (송림동 닭알탕) 시산맥 202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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