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정하선
아내가 뎅공* 짚고 도시락을 싸다가
“다른 분 반찬은 걸지요” 한다
“ 다 거기서 거기지 뭐
당신이 싸준 반찬이 제일 좋아 “
묵은 김치와 계란부침과 멸치볶음이
머리를 맞대고 다정하다
*뎅공; 허리가 아파서 무릎에 팔꿈치를 얹고 일하는 것
정하선 시집 (송림동 닭알탕) 시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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