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정하선
말없이 기어가는 한 마리 벌레를
신발로 밟아 문지르는 아이야
다음에 네가 커서 보면
물에서는 피라미만 못한 것이
사람이라는 걸
공중에서는 하루살이만 못한 것이
사람이라는 걸
말없이 기어가는 한 마리 벌레를
신발로 밟아 문지르는 아이야
다음에 네가 커서 보면
정하선 시집(송림동 닭알탕) 시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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