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em 아내의 브래지어
정하선
아내의 가슴이
어느 날 갑자기
큰 산이 되었다
가난이 젖 구멍을 막아버려
젖 굶고 자란 딸이
사다준 거란다
맞지 않게 너무 커서
버리라 했지만
아내는 딸이 사다준 거라고
한사코 감싸 안는다.
정하선 시집(가볍고 경쾌하게) 시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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