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em 아내의 브레지어

정하선 2026. 2. 18. 11:34

k-poem 아내의 브래지어

정하선




아내의 가슴이
어느 날 갑자기
큰 산이 되었다

가난이 젖 구멍을 막아버려
젖 굶고 자란 딸이
사다준 거란다

맞지 않게 너무 커서
버리라 했지만
아내는 딸이 사다준 거라고
한사코 감싸 안는다.

정하선 시집(가볍고 경쾌하게) 시산맥

'' 카테고리의 다른 글

k-poem 어록  (0) 2026.02.20
k-poem 겨울밤에  (1) 2026.02.19
k-poem 정월 초하루  (0) 2026.02.14
k - poem 대머리 무덤  (0) 2026.02.13
k-poem 응강  (0) 202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