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세상 정하선 뻥튀기 세상마을 어귀에 얼마 전에 세워진 세상펑크 난 트럭의 이마에 세워진 세상옥수수도 튀기고쌀도 튀기고가짜 쌀도 튀기고뻥튀기 세상은장사가 어찌도 잘되던지떼돈 벌 거라는 마을 사람들의 소문그 말조차 뻥튀어 놓았는지 모르지만아무튼 이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은뻥튀기 세상 앞을 지나야 하는 사람들은저마다 무엇이 되었든 뻥뻥 튀기어 보고 싶지만아무도 뻥 튀어볼 수 없는좁쌀만한 하루를시계바늘이 짜 놓은 튼튼한 마대자루에서꺼내어 보지도 못하고튀기어 놓은 뻥 한 봉지 사 들고 집으로 향한다.정하선시집(재회)월간문학출판부ai해설뻥튀기 세상, 정하선 시인의 시는 우리 일상 속에서의 허무와 욕망, 그리고 삶의 본질에 대해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뻥튀기 세상"은 단순한 간식 ..